손석희, 김무성과 인터뷰 어떤 말 오갔나?

손석희 김무성. /자료=JTBC 제공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향한 날선 질문을 이어갔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김무성 전 대표는 '내각제로 개헌하면 총선에 출마한다는 것이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그건 아직 생각을 안 해봤다"면서도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 당락에 관계없이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개인적 정치 설정을 생각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손 앵커가 "총선 불출마는 다시 한 번 재고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겠다"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다는 뜻을 내보였다.

김 전 대표는 지난 4월 20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총선이라며 승패에 상관없이 당 대표를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뉴스룸'에서 한 그의 발언은 대선 출마를 전제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상황이 바뀌었으니 차기 총선에는 출마하겠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탄핵이 부결되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당 지도부와 친박들이 과하게 되면 같이 당을 하기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당내에서 반대할 것이라 생각했던 분들도 탄핵해야 한다고 생각하더라"며 "(우리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국정을 운영하는 공인이다.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했고, 공소장을 읽어보니 탄핵을 받을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다. 질서있는 탄핵 절차를 밟아서 일이 처리돼야 한다. 일부 정치인들이 주장하는 하야는 더 큰 혼란이 오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