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무언가가 았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 독자에게 전달한다. <편집자주>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 5차 촛불집회를 대비한 차벽(경찰버스)이 세워졌다. /사진=이남의 기자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 5차 촛불집회를 대비한 차벽(경찰버스)이 세워졌다. /사진=이남의 기자
25일 광화문 사거리에 경찰 진압의 상징인 차벽(경찰버스)이 세워졌다. 영하의 날씨에도 경찰 측은 내일(26일) 열리는 5차 촛불집회에 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촛불집회가 한달째 이어지면서 경찰들도 지쳤다.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어 몸살이 날 정도다. 더욱이 내일 집회에는 시민 150만명이 모여 청와대 앞 200미터까지 행진해 압박을 가할 예정이다. 농민들도 농기계 1000대 이상을 끌고 경찰과 마주할 전망이다. 시민들이 촛불집회에서 외치는 구호는 '박근혜 퇴진'과 '비리없는 평등한 나라'에서 살게 해달라는 것이다. 어쩌면 시민과 경찰 모두 같은 마음으로 대치할지도 모른다. 더 이상 한 나라의 국민이 다른 곳에서 같은 꿈을 꾸는 '이상동몽'이 계속돼선 안된다. 매번 그랬듯이 이번 촛불집회도 안전하고 평화롭게 마무리돼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웃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