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조사 또 거부.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어제(28일) 경기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대면조사 또 거부.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어제(28일) 경기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대면조사 요청 거부를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28일) 검찰의 대면조사 요청을 거부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검찰이 요청한 내일(29일) 대면조사에는 협조할 수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께서는 현재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국에 대한 수습 방안 마련 및 내일까지 추천해야 하는 특검 후보 중 특검을 임명해야 하는 등 일정상 어려움이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안 전 대표는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박 대통령이 내일(29일)로 예정된 검찰 대면조사를 또 거부했다. 이는 헌법을 파괴한 박 대통령이 검찰의 정당한 법적 절차마저 무시한 폭거이자 대국민 사과에서 얘기한 수사 협조 약속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강제 수사를 통해 혐의 사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필요하다면 나 역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요청 거부로 특별검사 도입 전 검찰의 대통령 조사는 사실상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