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김병준 연결고리 있었나?… 대통령 '싱크탱크' 참여 논란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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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승희 김병준.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와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의 관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향신문은 오늘(29일)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만든 박근혜 대통령 싱크탱크인 '포럼 오늘과 내일' 정책연구원장을 맡아 왔다고 보도했다.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박 대통령이 여야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 인물로 내세웠던 김 내정자가 박 대통령 싱크탱크의 운영자였던 셈이다. 박 대통령은 2008년 5월 포럼이 만들어진 이래로 주요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포럼은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 이완영·박덕흠·김석기 새누리당 의원 등 회원 3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 내정자는 “내가 정책연구원장이 됐을 때 함 회장도 대통령에 비판적 입장으로 돌아섰고 포럼은 박 대통령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조직으로 여야를 초월한 정책포럼으로 운영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함 회장은 김 내정자가 정책연구원장을 맡은 뒤인 지난 2014년 11월 강원랜드 사장이 됐다. 박 대통령의 신임이 확인된 셈이다.
앞서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일 김 내정자 인선안을 발표하며 "가치관과 경륜에 비춰볼 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방향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히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돼 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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