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간호장교. 사진은 청와대. /사진=뉴시스
청와대 간호장교. 사진은 청와대. /사진=뉴시스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일 간호장교가 상주하고 있었던 것과 관련해 "간호장교가 파견을 나와서 근무하는데 무슨 출입 기록이 있겠는가"라고 해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29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간호장교가 출장을 왔다는 보도를 부인했던 것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YTN은 지난 17일 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 2014년 4월16일 오전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청와대에 출입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고 출장 기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성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정 대변인은 이날 "경호실, 의무실 등에 확인한 결과 국군수도병원에서 간호장교가 출장을 온 기록은 없다"고 부인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도 같은 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군수도병원에 출입기록을 확인해 보니까 (청와대로 출장을 간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머지는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방부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는 국군 서울지구병원에서 파견된 간호장교 2명이 상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설명대로 '출장'은 아니었지만 '상근' 간호장교는 있었던 셈이다.


정 대변인은 "과거 기사는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출장을 왔다는 기사였다"며 "지금 말하는 간호장교는 청와대에 근무하는 간호장교인데 그때와 지금은 다른 기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