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배구조 개편 시동… ‘이건희→이재용’ 승계 본격화
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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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핵심계열사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을 공식화하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전반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했다. ▲사업 ▲주주환원 정책 ▲현금수준 ▲이사회 구성 ▲기업구조 개편 등 다양한 세부안을 발표했지만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기업구조 개선에 방점이 찍혔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해 함께 협업하고 있으며 검토하는 데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립적인 입장에서 지주회사를 포함해 기업의 최적 구조를 검토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외형상 주주가치 제고 방안 중 하나로 지주회사 전환 카드를 꺼냈지만 재계 안팎에선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간 재계, 증권가 등에선 삼성전자가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으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특히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은 ‘이건희→이재용’ 승계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꼽혀 왔다. 현재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0.59%에 불과하다. 자사주를 제외한 오너일가와 삼성그룹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도 총 18.44%에 불과하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은 50.72%에 달한다. 안정적 경영권 보유를 위해 승계 과정에서 지분율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지만 현재 삼성전자 주가를 감안하면 이 부회장 등 삼성가 오너일가가 삼성전자 지분을 매입해 지분율을 끌어 올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29일 종가 기준(주당 167만7000원) 삼성전자 지분 1%(보통주 기준) 확보를 위해서는 2조3000억원이 넘든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삼성전자 인적분할→삼성전자 지주사와 사업회사 주식 교환→자사주 의결권 부활→삼성전자 지주사와 통합 삼성물산 합병’의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지주사와 삼성물산 합병을 검토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직·간접 연루된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시장의 오해를 부를 만한 발표는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또 관계자 보유주식 매입·처분, 세금, 지주회사 재무구조 검토 등 복잡한 사안이 많아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삼성의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열려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지주사 전환 이야기를 꺼낸 만큼 향후 여론 등의 추이를 지켜보며 다른 세부 계획들을 하나씩 꺼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전반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했다. ▲사업 ▲주주환원 정책 ▲현금수준 ▲이사회 구성 ▲기업구조 개편 등 다양한 세부안을 발표했지만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기업구조 개선에 방점이 찍혔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해 함께 협업하고 있으며 검토하는 데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립적인 입장에서 지주회사를 포함해 기업의 최적 구조를 검토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외형상 주주가치 제고 방안 중 하나로 지주회사 전환 카드를 꺼냈지만 재계 안팎에선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간 재계, 증권가 등에선 삼성전자가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으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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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
특히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은 ‘이건희→이재용’ 승계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꼽혀 왔다. 현재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0.59%에 불과하다. 자사주를 제외한 오너일가와 삼성그룹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도 총 18.44%에 불과하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은 50.72%에 달한다. 안정적 경영권 보유를 위해 승계 과정에서 지분율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지만 현재 삼성전자 주가를 감안하면 이 부회장 등 삼성가 오너일가가 삼성전자 지분을 매입해 지분율을 끌어 올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29일 종가 기준(주당 167만7000원) 삼성전자 지분 1%(보통주 기준) 확보를 위해서는 2조3000억원이 넘든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삼성전자 인적분할→삼성전자 지주사와 사업회사 주식 교환→자사주 의결권 부활→삼성전자 지주사와 통합 삼성물산 합병’의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지주사와 삼성물산 합병을 검토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직·간접 연루된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시장의 오해를 부를 만한 발표는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또 관계자 보유주식 매입·처분, 세금, 지주회사 재무구조 검토 등 복잡한 사안이 많아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삼성의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열려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지주사 전환 이야기를 꺼낸 만큼 향후 여론 등의 추이를 지켜보며 다른 세부 계획들을 하나씩 꺼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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