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 '촛불 종북' 발언, 윤호중 "대통령이 종북세력이란 말인가"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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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태 국회의원. 사진은 윤호중 민주당 정책위의장. /자료사진=뉴시스 |
김종태 국회의원의 ‘촛불집회 종북’ 발언에 윤호중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김종태 국회의원이 촛불집회에 대해 “좌파 종북 세력이 선동하고 있다”고 말한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윤호중 의원이 “어떻게 보면 박근혜 대통령을 종북이라고 주장한 것 같다”며 비난했다.
윤호중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호중 의원은 앞서 김종태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촛불집회 종북 발언을 한 보도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윤호중 의원은 “그분은 무슨 꿈꾸시는 분 아닌가 모르겠다”며 200만명의 국민이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오지 않는 이상 누가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들을 150만, 200만 거리로 불러내올 수 있는 그런 세력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촛불에 불을 댕기고 국민들이 나오지 않을 수 없게 만든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다. 어떻게 보면 박근혜 대통령을 종북세력이라고 말씀하신 것 같다”며 김종태 국회의원을 비꼬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윤호중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3차 대국민담화를 강하게 비난하는 한편, 탄핵 표결 추진 계획에는 아무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윤호중 의원은 “개헌으로 국면전환을 하려는 암수”라며 새누리당 움직임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오늘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회동을 가지고 다음달 2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해 공조할 것을 밝히는 한편, 박 대통령이 거론한 임기단축 등 진퇴여부는 여당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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