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음주단속, 면허정지 등 44건 적발… "밤11시까지 맥주 5잔 마셨는데"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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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음주단속. 출근길 불시 음주단속이 실시된 1일 새벽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광진경찰서 경찰들이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출근길 음주단속으로 면허 정지·취소자가 쏟아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1일) 아침 5시부터 6시30분까지 서울 영등포구 등에서 출근길 음주단속을 벌였다.
이날 출근길 음주단속을 벌인 곳은 서울 영등포구, 광진구, 강서구, 송파구, 강북구 등 음주단속 취약지역 62개소다. 경찰은 교통경찰 257명과 순찰차 100여대 등이 동원해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 결과 만취상태로 오토바이를 몬 운전자, 전날 저녁 술을 마셨다가 체내에 알코올이 남은 운전자 등 다양한 사례가 적발됐다. 특히 이날 단속에 걸린 운전자들 상당수가 ‘알코올이 체내에 남을 거라 생각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속에 적발돼 면허가 정지된 한 운전자는 "어제 퇴근하고 밤 11시까지 맥주 5잔을 마셨다. 아침에 컨디션도 괜찮았는데 단속에서 알코올 수치가 나와 억울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연말이 되면서 회식이 많아져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앞으로 출근길 불시 음주단속이 자주 진행될 예정"이라며 출근길 단속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은 또 "전날 술을 마신 운전자들은 다 깼다고 생각할지라도 체내에 알코올이 남아있을 수 있다"며 다음날 아침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출근길 단속으로 면허취소 14건, 정지 29건, 채혈 1건 등 모두 44건을 단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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