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 2.89%… 중도금 무이자 단지 '인기'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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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중도금 무이자혜택을 갖춘 아파트가 재조명 받고 있다. 이는 가계부채 증가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시중은행들의 집단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고 있는 데다 미국 대선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89%로 연 3.0%를 육박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2.66% 이후 ▲ 8월 2.7% ▲ 9월 2.8% ▲10월 2.89%로 연속 3개월 상승한 것이다 .
업계에서는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데 대해 집단대출 규제에 따른 위험부담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8∙25 가계부채대책'에 따라 한국주택금융공사·HUG 등 공적 보증기관의 중도금 보증비율을 100%에서 90%로 낮추고 나머지 10%는 은행이 리스크를 부담하도록 했다. 이에 100% 보증이 어려워진 은행들은 높아진 리스크만큼 대출금리를 높이고 집단대출 심사요건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규 사업장의 집단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규모가 작은 중소건설사의 현장이나 지방 소재 현장은 대출을 거부하거나 조건부대출, 금리 인상 등의 요구가 이어지면서 시중은행에서 제2금융권으로 넘어가거나 사업을 연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5일 서울에서 모델하우스 문을 연 7개 단지 중 중도금 무이자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는 1곳 뿐이었다.
두산건설이 충남 천안 청당동 일대에서 분양중인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파크’는 수요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혜택을 제공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6층, 15개동 전용면적 72~84㎡로 총 1105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바로 옆으로 천안생활체육공원, 천안삼거리공원, 청수호수공원 등 대형 공원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 KTX천안아산역을 비롯해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간고속도로 등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경기 수원 영통구 망포4구역 1·2블록에서 분양하는 '영통 아이파크 캐슬'도 중도금 전액 무이자혜택을 제공된다. 지하 1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05㎡, 1783가구, 2블록은 지하 1층~지상 24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5㎡, 116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분당선 망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트레이더스 등의 쇼핑시설도 인접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GS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지구(동천동 930번지)에서 선보이는 '동천파크자이'는 계약금 2회 분납(1차 1000만원 정액제)으로 진행되고 중도금 6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특히 중도금 1차 납부시기가 전매제한(6개월) 이후로 계획돼 있어 이자 총액이 줄어들었다. 지하 4층, 지상 19~22층 6개동 전용면적 61㎡ 단일주택형 총 388가구로 이뤄졌으며 단지 사방이 공원과 경관녹지로 둘러싸인 공원형 아파트로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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