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탄핵 표결, 우상호 "지금 상황에선 부결… 탄핵안 통과 가능성 50대50"
김유림 기자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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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탄핵 표결.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오른쪽)가 오늘(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비박계가 오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동참하기로 한 것에 대해 "오늘 만약 표결에 들어가면 지금 이 상황에서 부결된다"고 우려했다.
오늘(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에 마치 탄핵 가결이 확실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는 9일 탄핵안 통과 가능성도 50대50"이라며 "언론보도로 일희일비 해서는 안된다. 탄핵은 계산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링 위의 선수다. 선수는 크고작은 계산을 하는 순간 승부에서 진다"며 "우리는 오직 탄핵을 가결시킨다는 결연한 의지로 이 전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탄핵안이 부결되면 여야가 '4월 하야, 6월 대선'을 논의할 것이라고 착각한다"며 "국민은 국회에서 탄핵안 처리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는 점에서, 만약 부결이 되면 그 땐 국민이 대통령을 직접 끌어내리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헌법기관 국회의원이라면 이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지금은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고 더 큰 희생과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9일 탄핵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대한미국 미래를 생각하는 국회의원이라면 부결을 상상할 수 없다"고 새누리당의 탄핵 동참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한 박근혜 대통령의 4차 대국민담화 가능성에 대해 "이번에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하면 또다시 시간을 벌기 위한 꼼수라는 점에서 대응하면 안된다"며 "(박 대통령은) 지금 즉시 물러난다고 선언하고, 실제로 짐을 싸서 삼성동 집으로 향해야 한다. 그래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우 원내대표는 "(탄핵 후에는) 즉시 국회가 후속대책을 만들겠다"며 "탄핵 찬성과 대통령의 즉시 하야 외에는 다른 방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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