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낱말카드] 국회 환경미화원 '정규직' 전환

오늘(5일) 국회 환경미화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국회 환경미화노동조합 조합원들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 등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정규직 전환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3일 국회 제16차 본회의에서 의결된 2017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수정안에는 국회 소관예산 중 청소용역을 위한 예산 59억6300만원을 직접 고용예산안으로 수정한 내용이 포함됐다. 당초 원안에는 간접고용(위탁고용)으로 편성돼 있었다. 앞으로 청소 노동자들을 국회가 직접 고용하는 것이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6월15일 취임 간담회에서 "사회의 비정규직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가 앞장서 국회 내 환경미화원들을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 환경미화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시사했다.

국회 환경미화원 노동조합은 그동안 간접고용 신분으로 고용불안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해왔다.


그동안 국내 비정규직은 임금 노동자 가운데 과도하게 비중이 높아 문제로 지적돼 왔다. 2015년 기준 임금노동자 1931만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627만명으로 32.5%나 된다. 1년 전보다 19만4000명, 3.2%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비정규직의 평균 월급은 145만6000원으로 정규직 269만6000원의 절반 밖에 안된다. OECD 기준으로도 22.4%를 기록해 가입국 28개 가운데 네 번째로 높으며, 회원국 평균 11.8%보다 2배나 높다.


(자료사진=뉴시스, 5일 오전 국회 환경미화 노동조합이 국회 정론관에서 정규직 전환 기자회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