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여파에 청약자수 절반가량 ‘뚝’… 실수요자 중심 체질개선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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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8 | 08: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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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
지난달 대규모 분양 물량에 80여 만명이 넘는 청약접수자들이 몰린 상황과 비교해보면 한 달 여 사이 분위기가 반전된 양상이다.
8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 전국에서 2만2234가구가 일반에 공급됐으며 총 청약자수는 46만1704명으로 조사됐다(임대, 뉴스테이 제외).
이는 전달 3만7724가구가 일반 공급에 공급되고 총 청약자수가 총 82만6254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청약자수만 44% 감소한 수준이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전국 20.77대1을 기록해 수치만 비교할 때는 전 달(21.90대1)보다 소폭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자리 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부산, 세종, 제주에서 전국 평균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평균 청약경쟁률은 세종(248.78대1)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산(205.89대1) ▲제주(104.66대1) ▲광주(36.06대1) ▲대전(30.38대1) ▲서울(23.71대1) ▲경기(17.11대1) ▲울산(10.79대1) ▲전남(3.23대1) ▲경남(3.15대1) ▲전북(2.38대1) ▲경북(1.99대1) ▲강원(1.33대1) ▲인천(0.27대1) ▲충남(0.03대1)으로 나타났다.
시장 분위기가 전과 사뭇 다르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끌었던 곳은 1순위 마감행진이 이어졌다.
11월 서울과 수도권 청약시장에서는 다수의 사업지가 11·3 대책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까닭에 입지 중요성이
검증된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를 제외하고 5개 사업지가 부동산대책 발표 뒤인 지난 25일 견본주택 문을 열었으며 모두 청약 기간 내 접수가 마감됐다.
이 중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아이파크’는 강남권으로 다른 곳보다 규제가 강했지만 71가구 모집에 2449명이 모여 평균 3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도 입지별 양극화가 뚜렷했다. ‘의왕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 ‘용인 수지 파크 푸르지오’, ‘동탄2신도시 C-17블록 린스트라우스’ 등 이슈 지역에서는 두 자리 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하지만 그동안 공급 우려가 있었던 평택에서는 사업지 3곳 모두 일반공급 가구수의 절반을 채우지 못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11월에는 청약경쟁률 상위 5곳은 모두 11·3 대책 발표 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아파트라는 공통점이 있다. 세종시, 부산 해운대구, 서울 용산구라는 입지에 규제를 빗겨난 곳 인만큼 청약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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