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익 새 전교조 위원장. 조창익 신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오늘(12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당선자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창익 새 전교조 위원장. 조창익 신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오늘(12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당선자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창익 새 전교조 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교육정책을 무효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창익 새 전교조 위원장은 오늘(12일)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사무실에서 열린 당선자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 7∼9일 조합원 투표로 조 위원장과 박옥주 수석부위원장을 제18대 집행부로 선출했다. 새 집행부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오는 2018년 12월31일까지다.


조 당선인은 "전교조는 지난 4년 동안 박근혜정권과의 투쟁에서 항상 맨 앞자리에 있었다"며 "법외노조 공세에 맞서 노동조합의 기본 정신인 자주성과 연대 정신을 지키기 위해 굴하지 않고 싸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교조 법외노조 조치는 박근혜정권 국정농단의 걸림돌이었던 전교조를 무력화하기 위한 불법적 통치 행위임이 드러났다"며 "법외노조 조치의 무효화를 위해 국회에 입법 활동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 역사교과서 철회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조 당선인은 "한국사 국정화는 박근혜정권 국정농단의 핵심"이라며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복권하고, 친일과 독재 세력을 미화하는 의식을 학생들에게 심어 영원히 권력을 장악하려 했던 음모의 소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광장 시민들과 연대해 정부 스스로가 국정화를 철회할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국정화 금지 법안을 통과할 수 있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