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1월 토지 경매 낙찰가율 ‘강세’
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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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광주지역 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의 경매 낙찰가율은 상승한 반면 전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의 토지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남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01년 1월 경매 통계 작성 이후 2번째로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14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내놓은 ‘2016년 11월 지지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3.3%로 전월 75.8%보다 0.25%포인트 하락했고, 전년동뤌 72.8%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광주의 법원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98.2%로 전월 85.5%, 전년동월 83.7%에 비해 각각 1.27%포인트, 1.45%포인트 상승했다.
광주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제주(98.3%)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 올해 최저치인 90.3%까지 하락했으나, 11월들어 4.2%포인트 상승하면서 94.5%를 기록했다. 경매는 총 94건이 진행돼 이중 39건이 낙찰됐다. 평균 응찰자수도 소폭 상승해 5.9명을 기록했다.
광산구 쌍암동 안양에드가1차 아파트 26㎡ 아파트 경매에 19명의 응찰자가 몰려 11월 광주 주거시설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해당 물건은 감정가의 65%인 5800만원에 낙찰됐다. 업무상업시설은 54건이 경매에 나와 17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4.6%포인트 상승한 87.4%를 기록했다.
특히 평균응찰자수가 4.9명으로 올 해 들어 가장 많았다. 광산구 명도동에 소재한 창고 경매에 18명이 몰리면서 11월 업무상업시설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광산구 송정동에 소재한 대지 24㎡ 경매에 37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11월 광주 최다응찰자 물건이 됐다.
24㎡에 불과하지만 대로변에 코너자리이며 송정역시장 입구에 있는 물건이라 응찰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광주 토지 평균 낙찰가율은 126.0%로 전월 204.2%보다 하락했으나,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전남지역 11월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71.0%로 전월 72.4%, 전년동월 86.2%보다 각각 1.4%포인트, 15.2%포인트 하락했다.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109건으로 이중 59건(낙찰률 54.1%)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2.2%포인트 하락한 78.3%를 기록했다.
낙찰된 59건 중 26건이 단독·다가구 주택, 33건이 아파트·연립·다세대 등이 낙찰됐다.
목포시 옥암동 근화옥암베아채 아파트 85㎡ 경매에 25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99% 인 2억5023만원에 낙찰됐다.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74건으로 이 중 24건(낙찰률 32.4%)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54.2%로 전월 58.8%보다 하락했다.
토지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 7월 지난 7월 92.3%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07.2%를 기록했다. 2001년 1월 경매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 높은 낙찰가율이다. 최고 기록은 지난 2012년 6월 119.6%였다.
토지는 총 493건이 경매에 나와 이중 241건이 낙찰됐다. 고흥군 도양읍 시산리 임야 3,372㎡가 경매에 나와 40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084% 인 1827만원에 낙찰됐다. 11월 전남 최다 응찰자 물건이며 감정가격이 169만원에 불과해 응찰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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