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림 한의사. 1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이영림 원장 기부 약정식 사진. 오른쪽부터 김남일 한의대학장, 조인원 경희대학교총장, 이영림 영림한의원장, 한의대 학생대표. /사진=뉴스1DB
이영림 한의사. 1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이영림 원장 기부 약정식 사진. 오른쪽부터 김남일 한의대학장, 조인원 경희대학교총장, 이영림 영림한의원장, 한의대 학생대표. /사진=뉴스1DB

무려 1300억원을 모교에 기부한 이영림 한의사가 화제다.

17일 경희대학교와 업계에 따르면 이영림씨가 1300억원 상당의 재산을 학교에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대학 기부 역사상 최고금액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 ‘황금손가락’으로 불리는 이영림씨는 현재 영림한방병원 원장과 국가안보포럼 이사장, 경희대 총동문회 자문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1976년 이란으로 건너가 20년간 왕실 주치의로 활동했다. 진맥과 침으로 중동인들의 고질병인 편두통을 고치며 왕실 주치의가 됐고 이후 현지 건설업에 투자해 큰돈을 벌었다.

경희대는 이씨의 기부금을 한의보건의료 클러스터를 만드는 등 교육 및 연구발전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기부증서를 통해 "모교인 경희대가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를 기원하며 한의대, 한방병원 발전과 태양광 발전, 물·환경 관련 연구 등 교육·연구 발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재산을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