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살처분 중인 가금류. /사진=뉴시스DB
AI로 살처분 중인 가금류. /사진=뉴시스DB

철새도래지가 없는 전라남도 구례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구례 용방면 육용 오리농장에서 전날 오리 60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료를 검사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전남도는 이 농장에서 키우는 오리 7200마리와 반경 500m 안에 있는 4농가 3만9000마리도 살처분할 예정이다. 또한 반경 3㎞에 있는 9농가 20만4000마리에 대해서는 고병원성 여부에 따라 살처분을 검토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주변에 철새도래지가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미 AI가 발생한 농장 등 다른 가금류 사육농장과의 역학 관련성 조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현재까지 전남에서는 나주 4건, 해남·무안·장성 각각 1건씩 총 7건의 AI가 발생했다. 이중에서 6건은 H5N6형 고병원성으로 판정됐고 나주에서 발생한 AI 1건은 검사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