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 오타 냈다가 조롱받자 수정
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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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된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날드 트럼프의 트위터. /사진=트위터 캡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트위터에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미군의 수중드론을 압수한 것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올린 가운데 해당 글에 오타를 내 망신을 당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17일(현지시간)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미군 수중드론을 압수한 건 훔쳐간 것이라는 비난 글을 올렸다. 그러나 AFP통신을 포함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전례없는 행동(unprecedented act)'이라고 쓰려다가 'unpresidented act'라고 잘못썼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약 한시간 뒤 오타를 수정한 트윗을 다시 올렸으나 이미 온라인을 통해 국제적으로 확산된 상황. 소설 '해리포터'의 작가 J.K 롤링은 트위터에서 "트럼프 맞춤법 체크 - 전례 없이(Unpresidentedly) 인상적이다"라면서 트럼프를 조롱했다.
영국 사전 출판사 미리엄 웹스터도 트위터에 "#오늘의 단어는 '언프레지던티드'가 아니다. 우리는 이 단어를 칠 수 없었다. 완전 새로운 단어"라고 올렸다.
또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세계인 여러분, 미국 국민은 정말로 우리가 '대통령이 없길'(unpresident)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맞춤법 구설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0일 당선 후에도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를 진행할 것이라는 CNN 방송의 보도를 두고 '말도 안 되는 일'(ridiculous)이라고 표현하려다 이를 'rediculous'라고 잘못 썼으며, 2월 프라이머리 토론 뒤에는 영광(honor)이라고 표현할 것을 'honer'라고 하는 등의 실수를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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