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외교관,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 '현지방송 함정 취재'… 진행자에 허리 숙여 사정
장영락 기자
4,865
공유하기
![]() |
칠례 외교관 성추행 의혹. 칠레의 한 방송사가 칠레 주재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을 담은 방송 예고편을 내 파문이 일고 있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외교관(왼쪽)이 방송 진행자에게 사정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페이스북 캡처 |
칠레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이 일고 있다. 칠레의 방송사 ‘Canal 13’의 한 방송 프로그램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페이지에 칠레 주재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을 다룬 방송 예고편을 게시했다.
해당 예고편 영상에는 칠레 주재 공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 외교관이 프로그램의 함정취재에 걸려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이 방송은 ‘En su propia trampa(자기 자신의 함정에)’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으로, 해당 예고편에서는 미성년자 여학생의 성추행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이 외교관에게 접근해 함정 취재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해당 외교관은 미성년자를 끌어안는 등 추행하다가 강제로 집안으로 끌어들이려고 시도한다. 이후 방송사 측에서 함정 취재 사실을 알리자 진행자에게 외교관이 크게 허리를 숙이며 사정을 하는 모습까지 담겼다.
이 예고편은 조회수만 60만건을 넘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도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한국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해당 외교관은 지난 9월 미성년자인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던 중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형사처분 절차 등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