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재판. 이경재 변호사가 오늘(19일)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최순실씨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최순실 재판. 이경재 변호사가 오늘(19일)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최순실씨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최순실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간의 3자 공모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오늘(19일)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최씨의 변호인으로 중점적으로 한 얘기는 공모 관계다. 피고인과 박 대통령, 안 전 수석 간의 3자 공모가 있었는가 없었는가에 대해서 공모가 없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이 점에 대한 철저한 심리와 입증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 농단의 결정적 증거로 제기된 태블릿 PC는 검찰에서 실물을 보여 주지 않아서 중고 시장에서 실물을 하나 구했다. 태블릿 PC에 대해서는 법원 측에 감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며 "재판부는 JTBC가 검찰에 제공했다는 태블릿 PC에 대한 감정 채택 여부에 대해서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감정이 채택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은 이에 대해서 이 태블릿PC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공소사실에만 있고 최씨에 대한 공소사실은 없으니 최씨의 변호인이 이를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이야기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 이것은 최씨의 전체 범죄 사실에 관해서 양형에 지대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