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의원, '북한 선동설' 논란… 국감 때 '김제동 영창 발언' 지적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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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의원 북한. 어제(22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참석한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
백승주 의원이 북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어제(22일) 국회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5차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 사임으로 보임된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질의 도중 이번 사건의 북한 선동설을 주장했다.
백승주 의원은 북한 선동 발언은 이날 증인으로 나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상대로 질의를 하던 도중 나왔다. 백승주 의원은 "2015년 11월4일에 반제민족민주전선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북한이 이미 보도를 하고 선전선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우리 대통령이 등용한 인물은 최태민, 최순실, 정윤회 인맥을 사용한다'라고 이렇게 선전선동을 최초로 북한이 먼저 시작했다"며 당시 사이트 내용을 인용해 이같은 주장을 설명했다.
백 의원은 "북한도 이런 문제를 제기하고 주변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는데 민정수석이 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감찰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 왜 감찰하지 않았느냐"며 우 전 수석에게 질의를 이어갔다.
우 전 수석은 이에 "민정수석실 인력이 제한돼 있다. 결국 어떤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주로 해당 관련기관의 보고를 봐야하는데 그런 보고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백승주 의원의 이날 질의는 우 전 수석이 각종 의혹에 대한 감찰을 왜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를 묻는 것이었지만, 사실상 북한 주도의 괴담 유포설을 전제한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백승주 의원은 한국국방연구원 출신으로 새누리당의 북핵·안보 관련 자문위원을 맡으면서 정치활동을 시작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방부 차관을 지냈다. 백 의원은 지난 10월에는 국정감사장에서 연예인 김제동씨의 'TV 영창 발언'을 문제 삼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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