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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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 기대수명(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36.2%라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 20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4 암 통계자료에 따르면 남자(79세)는 5명 중 2명, 여자(85세)는 3명 중 1명에게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긍정적인 소식은 의료기술 발달과 조기 검진 등의 효과로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해마다 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5년간(2010~2014년)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3%로 지난 2001~2005년의 53.9%와 비교해 16.4% 증가했다.


이처럼 암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지만 여전히 대표적인 중대질병으로 꼽힌다. 일부 암의 경우 치료비용이 고가인데다 완치된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 경제적 부담이 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평소 암보험을 통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암보험은 주로 암으로 진단받게 되면 진단금을 한 번에 지급하는 형태다. 진단금은 치료기간 동안 경제활동이 중단될 가능성을 고려해 소득보상의 개념으로 넉넉하게 설계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암보험은 고액암, 일반암, 소액암 등으로 보장을 나눠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사마다 가입조건이 다르므로 진단금 담보 중 일반암을 중심으로 보장내역을 비교하고 납입 기간, 갱신 여부, 만기환급금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갱신형 상품은 초기 납입보험료가 저렴하지만 추후 갱신 시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 비갱신형은 초기 보험료가 다소 높지만 보장기간 동안 보험료 변동이 없어 보험료 부담이 적다.

이때 온라인으로 직접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료가 약 20~30% 저렴해진다. 설계사 수수료 등 중간 사업비가 적기 때문이다. 온라인 암보험은 교보라이프플래닛, KDB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흥국생명, 동양생명 등이 판매 중이다.


온라인 암보험은 고액암 진단 시 최대 8000만원~1억원 보장, 평생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에 보장기간은 80세 만기인 상품이 대다수다. 일부 보험사는 건강체 할인혜택을 제공하므로 가입 시 조건에 해당되는 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라이프플래닛의 e암보험은 80세 만기 비갱신형 상품으로 고액암은 최대 8000만원, 일반암은 최대 4000만원, 소액암은 최대 400만원의 진단금을 보장한다. 비흡연자의 경우 월 보험료에서 약 8.8%를 할인해주며 가입 당시 흡연 중이었어도 1년간 금연에 성공한 고객 역시 흡연검사를 통해 비흡연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40세 표준체(흡연체) 남성이 진단보험금(일반암 기준) 2000만원, 80세 만기, 20년납, 순수보장형으로 가입 시 월 보험료는 2만2800원이다. 만약 1년간 금연 후 비흡연자 할인혜택이 적용되면 월 보험료가 2만790원까지 낮아져 업계 평균 보험료 대비 25.5% 저렴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에는 주요 보험사들이 보장성 보험의 예정이율을 0.20~0.25% 가량 인하할 것을 예고해 보험료가 약 5~10% 인상될 전망"이라며 "암보험은 가입 후 90일이 지나야 보장이 개시되고 1년~2년간은 가입금액의 50% 수준만 보장되므로 가입 니즈가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