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세월X. /사진=트위터 캡처
자로 세월X. /사진=트위터 캡처

자로가 세월X 공개 지연에 대해 사과했다. 네티즌수사대 자로는 당초 어제(25일) 오후 세월호 침몰을 다룬 다큐멘터리 세월X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영상 유튜브 업로드 문제로 공개가 지연되면서 이날 트위터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자로는 오늘(26일) 새벽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자로는 “힘들게 기다리신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앞서 올린 영상의 화질이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는 동시에 새로 업로드하는 일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세월X 공개 지연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저도 너무 속이 상한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재분석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다큐 세월X는 참사 당일인 4월16일을 기념해 어제 오후 4시16분에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길이가 8시간49분이나 될 정도로 용량이 커, 제작자인 자로가 제 시간에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자로는 어제 저녁 영상을 기다리는 네티즌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업로드 상태 화면을 올리면서 실시간으로 현황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영상 업로드가 완료돼 일시적으로 공개됐지만 영상처리 문제인 듯 화면이 납작하게 나와 자로가 다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자로의 인터뷰가 나올 예정이던 JTBC 시사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40분 가까이 지연방송되는 등 세월X 공개를 앞두고 매끄럽지 않은 상황이 거푸 연출돼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2012년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국정원 직원의 아이디를 특정해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이후 각종 현안 관련 자료 제보, 의혹 제기 등의 활동을 온라인상에서 이어온 그는, 지난주 세월호 침몰 원인을 분석한 다큐멘터리 ‘세월X’ 티저영상을 통해 공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