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이 오늘(2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선됐다. /사진=임한별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이 오늘(2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선됐다. /사진=임한별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은 오늘(2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35표(당원권 정지 3명 제외) 가운데 18표 이상을 얻으며 당선됐다.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맡게 됐다.

주 의원은 당선 직후 "내가 박지원 원내대표 만큼 우리 당을 잘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3당에게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국회가 24시간 불을 밝히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주는 것이 지금의 국회가 할 일"이라며 "현안이 쌓여 있다. 오후부터 각 당을 방문해 인사드리고 쉴 새 없이 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당선 직후 "최근 정치 지형의 변화로 4당 체제가 됐다"며 "국민들에게 우리 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다가오는 대선에서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김한길계로 분류된다. 4선에 전남 여수시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당내 '호남 중진 세력'이다. 그는 2003년 열린우리당에 입당,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주 의원은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시절, 4·29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친노 패권 정치'를 지적하며 문재인 당시 대표를 공개 비판했다가 정청래 당시 최고위원이 "사퇴할 것처럼 해 놓고는 공갈치는 것이 더 문제"라고 공격하자 사퇴를 선언하고 108일 만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1월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합류, 초대 원내대표를 지냈지만 20대 총선 이후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직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