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2017년 신년사를 통해 KT그룹 임직원들에게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차원이 다른 목표, ‘혁신기술 1등 기업’에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한 방법론으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회사, 미디어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황 회장은 “회사뿐 아니라 각 부서의 목표도 수준이 달라져야 한다”며 “예컨대 보안 부서인 ‘정보보안단’은 KT의 보안을 완벽하게 지키는 수준을 넘어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조직으로 다른 기업의 모범이 된다면 기업 대상 영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통신이라고 하면 이동통신부터 연상하는 현재의 틀에서 벗어나 ‘통신은 곧 혁신기술’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KT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혁신기술 1등 기업’으로 새롭게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해 9월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메모리얼홀에서 차세대 산업혁명의 동력이자 생활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지능형 네트워크’에 대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KT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해 9월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메모리얼홀에서 차세대 산업혁명의 동력이자 생활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지능형 네트워크’에 대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KT

황 회장은 또 “KT의 미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선 사업성과도 필요하다”며 “스마트에너지, 보안, 인증·결제 솔루션 등 미래 사업도 본격적인 변화와 발전이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아울러 그는 “KT의 소통과 협업의 기반이 된 ‘1등 워크숍’에 대해 하버드대 교수들도 놀라움을 표시했다”며 “흔들리지 않는 KT만의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자”고 주문했다.

황 회장은 “3년 전 KT는 하나만 더 잘못돼도 미래가 없을 정도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었지만 지금은 세계가 주목하는 선도 기업으로 변화했다”며 “변화의 기틀이 충분히 마련된 만큼 새로운 도전을 통해 ‘혁신기술 1등 기업’과 같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2017년을 만들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