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과잉 공급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잔금대출 규제 강화가 겹치면서 정유년 새해 첫달 광주·전남지역 
의 분양물량이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450가구가 유일하다.

2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1월 전국 분양 예정물량은 1만7095가구로 지난해 12월 5만5294가구보다 69.1% 급감했다. 지역별 분양 예정 물량은 경기가 2523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남은 목포시 연산동 목포용해1 행복주택 4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건설해 주변시세보다 20∼40% 이상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지난해 12월 2055가구가 분양된 전남은 전월대비 78.1%(1605가구)가 감소했다. 전월 591가구가 분양된 광주지역도 이달 분양물량은 한가구도 없다.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이달 분양 물량이 급감한 것은 11·3 부동산 규제 강화에 이어 DSR, 잔금대출 규제 강화(1년 동안 이자를 내고 2년째부터 상환기간에 따라 원리금과 이자를 동시에 갚아야 한다)가 겹치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물량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