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왼쪽부터)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신년사에서 나란히 '산업 고도화'를 외쳤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2017년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방침을 '처음처럼'으로 정하고 글로벌 확산, 디지털 역량 제고, 리테일 고도화, 브랜드 특이성 강화, 고단수 경영 혁신, 품질 혁신과 지속 성장 고도화 등을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리테일 환경 변화에 맞서 빅데이터에 기반한 환경 분석 등에 기반, 업무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해 전반적인 영업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디지털 환경 변화에 걸맞는 리테일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니즈를 가진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구매 환경과 독창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인 것.

또한 그는 설계 및 생산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고객 VOC 대응 체계를 강화해 고객 안심감 보장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서 회장은 또 "마케팅 활동 전반에 걸쳐 디지털 환경에 맞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직영몰 중심으로 e커머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구매 환경과 독창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도 신년사에서 "올 한해 리더들의 솔선수범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부회장은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치가 높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외부 환경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가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차 부회장은 "지난해 '후'가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로는 최단 기간에 매출 1조를 달성하는 등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성과로 이어지는 연구개발로 생산성을 최고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