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구금 연장, 항소 입장 밝혀… 특검팀 "강제추방 길 열릴 수도"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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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구금 연장. 사진은 정유라씨. /사진=뉴스1 |
덴마크 법원이 2일(현지시간) 정유라씨에 대한 구금기간을 오는 30일까지 4주간 연장 결정한 데 대해, 정씨는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3일(한국시간) "정씨가 현지에서 즉시석방 조건으로 3일 이내 자진귀국 의사를 밝혔으나, 정부측은 이를 거부하고 긴급구속인도 청구를 원해 30일 구속기간이 연장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외교부를 통해 덴마크 법원 및 정부와 접촉하며 정씨의 조속한 송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정씨의 신병확보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식 인도절차에 일정기간이 소요될 수 있어 자진귀국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외교부는 정씨에 대한 여권무효화 조치에 나섰다. 최재철 주덴마크 대사와 담당 영사는 올보르 외곽에서 체포·구금된 정씨와 3일(현지시간) 면담하고, 여권반납명령서를 전달했다. 여권법에 따라 정씨가 여권반납명령을 받은 날로부터 1주일 안에 자진반납하지 않으면 여권은 무효화된다.
이 특검보는 "추후 정식인도 청구를 통해 송환할 계획이나 구금된 점을 고려하면 자진귀국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 한 관계자는 "덴마크 법원에 30일 동안 구속돼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여권무효화 등 절차가 되면 강제추방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씨가 계속 구속된 상태로 있으면 자진귀국을 택할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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