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광우병. /자료사진=뉴시스
울산 광우병. /자료사진=뉴시스

울산 광우병 유사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은 뇌에 스펀지 같은 구멍이 뚫려 뇌기능을 잃게 되는 전염병의 일종으로 인간광우병과 유사한 질환이다.

CJD는 인간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프리온 질환으로 프리온(prion)이란 광우병을 유발하는 인자로 단백질(protein)과 비리온(virion: 바이러스 입자)의 합성어다.


지난 3일 울산시교육청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3일 울산의 한 40대 교직원 A씨가 CJD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 측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울산의 한 병원으로부터 A씨에 대한 MRI와 뇌파 검사 결과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환자로 의심된다는 판정을 통보받았다.


A씨는 현재 치료를 위해 병가를 신청하고 휴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인 신상에 관한 문제라 말하기 매우 조심스럽다"며 "A씨의 질환은 전염성이 있는 병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우병 유사질환인 CJD는 일반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지만 수술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법정 전염병 3급으로 분류돼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3명이 CJD 의심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심 환자들의 감염 경로 등에 대해 확인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개인정보에 해당돼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