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아나운서.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미홍 아나운서.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게시물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지난해 10월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세계 어디에도 대한민국처럼 자국의 역사를 폄훼하고 왜곡하는 집단이 판치는 나라는 없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부분과, 북한이 저지른 악행은 누락하고, 북한은 미화하면서 대한민국은 태어나서는 안 될 나라처럼 묘사하고 있는 교과서들이 버젓이 인증받아 우리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의 생각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8종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중에 교학사 교과서를 제외하고 7종 교과서 대부분이 문중민주주의, 반자본주의, 친북주의적 관점에서 기술됐다. 이런 교과서를 저술한 자들은 대부분 박원순이 만든 역사문제연구소 출신이거나 전교조 교사, 심지어 극좌 인터넷 매체 기자도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대한민국 사관으로 기술했다는 교학사 교과서는 좌파들의 협박과 시위로 채택하려던 학교들이 모두 포기해 전국에서 오직 한 학교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르게 기술하려면 국정교과서로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이를 저지하려 좌파들이 대거 준동하고 있다. 이들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사라진 구태라며 독재시대로 돌아가는 발상이라고 억지를 부린다. 그러나 선진국 어느 나라라도 대한민국 같은 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새민련 문재인 대표가 가장 앞장서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고 있는데, 이 분에게 묻고 싶다. 교과서들을 제대로 읽어는 봤느냐고 말이다. 읽지 않았다면 한 번 모든 교과서를 사서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만약 읽어 보고도 문제의식은 커녕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 그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다시 묻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달 17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개최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반국가 세력들이 나라를 뒤집으려 하고 있다. 가만있어서야 되겠는가"라며 "태극기의 바람이 태풍이 돼 저 촛불을 꺼버리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