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단지./사진=뉴스1
서울 강남 아파트단지./사진=뉴스1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돼 2010년 이후 12월 기준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정부가 가계부채대책을 통해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부동산시장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6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80조8190억원으로 전달대비 180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월평균 6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6475억원으로 15배 가까운 수준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9465건으로 같은 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은행들이 대출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자금마련의 부담이 커졌다.

올해 시중은행들은 가계부채 증가율을 6%대로 잡고 있다. 지난해 증가율 10%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