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공무원 "모성에 대한 고문, 못된 특검"… 그러면 세월호 유족은?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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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공무원.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법원 공무원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비난하는 글을 법원 내부통신망에 올렸다. 지난달 29일 서울동부지법 법원보안관리대 소속 한 법원공무원 A씨는 법원 내부통신망(코트넷)에 '병신년 마무리'라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特檢開愛食己(특검개애식기)"라는 욕설이 연상되는 말로 글을 시작으로 "어미 원숭이 자식 사랑은 창자가 끊길 정도의 사랑이라고 한다. 어디 그런 단장의 사랑이 원숭이에게만 있겠는가?"라고 언급했다.
그는 "세상 어머니들의 자식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애절한 어미의 자식 사랑을 나쁜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극악무도한 패악질 무리가 있다. 바로 최순실 사건의 특검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A씨가 이 글을 올리기 이틀 전인 27일은 특검이 최순실 딸 정유라씨(21)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였다.
A씨는 "자식의 고통을 보는 어미는 그 만배의 고통을 겪는다. 어미의 속은 시커멓게 타고 살은 갈갈이 다 찢어진다"며 "바로 이런 모성을 고문하려는 것이다. 자식을 괴롭혀 원하는 바를 그 어미에게서 얻으려는 모성에 대한 고문을 하려는 것이다. 천하의 못된 특검이다"고 비난했다.
현재 해당 글은 코트넷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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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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