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의원 /사진=뉴시스
조배숙 의원 /사진=뉴시스

주승용 의원에 이어 조배숙 의원(전북 익산을)이 문재인계 인사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늘(5일) 주승용 원내대표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분열의 책임자'로 힐난한 데 이어,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안희정으로 대변되는 패권주의, 무책임한 집단 또한 청산돼야 할 적폐”라며 친노계 인사들을 정면비판했다.

조배숙 의장은 이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민주당 내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친노 인사들을 강하게 성토했다. 조 의장은 "광장 시민이 바라는 게 고작 대통령 교체라 말하는 사람은 사이비 개혁가다. 연인원 1000만명의 목소리를 독식하려는 사람은 반개혁 리더"라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최근 행보를 비판했다.


조 의장은 또 "대한민국은 보다 근본적 개혁을 바라고 있고 그것이 개헌이다. 작년 기업과 권력의 정경유착의 민낯을 봤다. 원인 중 하나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 의장은 이어 적폐 청산, 유능한 경제정당, 개헌 선도를 국민의당 구호로 내걸며, "광장의 민심과 함께해 새 한국을 만들고 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공약을 만들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의장은 "무능하고 부패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고 국민 대표성 없는 국무총리가 행정부 수반을 맡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의 가장 대표적 기관은 국민으로부터 선출된 정당성을 갖춘 국회"라며 오후 예정된 여야 4당 정책위의장 회동에서 열러 정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4당 정책위의장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 국회에서 만나 여야정 정책협의체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