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손학규 결사체' 출범일 대선 출마 선언… "밥상머리 민심 장악할 것"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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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손학규. 안희정 충남지사가 오늘(6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을 방문해 차를 마시고 있다. /사진=뉴스1 |
안희정 충남지사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간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오늘(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오는 22일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를 정식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오는 22일은 손학교 전 민주당 대표의 정치 결사체인 '국민주권 개혁회의' 출범일이다.
안 지사는 출마 선언일을 22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설 이전에 해야 한다는 현실적 생각을 했다"며 설 밥상머리 민심을 장악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주권 개혁회의 출범일과 겹친다는 지적에는 "잘 참고하겠다. 그쪽 상황도 보겠다"며 "언론인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도록 시간을 조정하되 안희정은 안희정"이라며 미리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손 전 대표를 경쟁 상대로 의식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서는 안 지사의 최근 발언을 볼 때 손 전 대표에 대한 견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지사는 지난 3일 손 전 대표에게 정계 은퇴를 요구한 데 이어 지난 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손 전 대표를 언급하며 "무원칙한 정치를 반복한다. 원칙이 없다"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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