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스 프렐리히 BMW 연구개발 총괄이 'CES 2017'에서 'BMW i 인사이드 퓨처' 콘셉트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BMW
클라우스 프렐리히 BMW 연구개발 총괄이 'CES 2017'에서 'BMW i 인사이드 퓨처' 콘셉트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BMW
올해 ‘CES 2017’에서는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입은 미래 자동차들이 주연을 꿰찼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자율주행차를 내놨고 VR(가상현실)과 음성인식 정도는 기본 옵션으로 등장했다.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7’에서 닛산은 돌발상황이나 방해물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자율주행 기술 ‘SAM’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NASA(미 항공우주국)와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혼다는 CES 부스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뉴브이’(NeuV)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뉴브이는 AI를 기반으로 한 ‘감정엔진’을 탑재해 운전자와 교감한다. 운전자의 기분이 우울하면 신나는 음악을 자동으로 재생하는 식이다.

올해 CES에서 완성차 업체들은 전시장 내에 협력하는 브랜드를 소개하는 한편 관련 기술을 활용한 제품 등을 전시했다.


인텔, BMW, 모빌아이는 아예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하반기까지 40여대의 자율주행차를 실제도로에서 시험주행하겠다고 밝혔다. 3사는 이번 CES에서 신형 5시리즈 완전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 ‘BMW I’를 선보였다. 풀네임은 ‘i(아이) 인사이드 퓨처 콘셉트카’다.

반도체기업 퀄컴은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을 사용하는 마세라티, 폭스바겐 골프, 아우디 A6 등을 전시했다. 퀄컴은 자율주행차에 대한 해킹으로부터 차 시스템을 보호하는 사이버 시큐리티인 ‘ARGUS’도 공개했다.


자동차업체들은 음성비서인 아마존의 ‘알렉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를 채용했다. 차 업체들은 대부분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전기 자율주행차 콘셉트카 아이디( I.D.)를 선보인 폭스바겐은 전시장에 아마존 ‘알렉사’의 음성인식 기능을 체험하는 부스를 따로 마련했고 닛산은 ‘코타나’와의 협업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처’는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 SUV 타입의 순수 전기차 ‘FF91’은 시속 0에서 60마일(약 96km/h)까지 2.39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2.5초인 테슬라 모델 S P100D보다 약 0.11초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