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DB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DB
“오늘부터 당내 대선 경선 룰 마련을 시작하겠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국민께 약속드린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은 결국 정권교체로 시작될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후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모든 후보가 수긍할 수 있는 최적의 경선 룰을 만들겠다”고 공헌했다.


특히 역대 어느 선거보다 가장 공정하며 중립적인 경선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경선을 위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실시하겠다”며 “적어도 설 연휴 시작 전에는 등록을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점점 구체화되는 상황에서 ‘당 중심 대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추 대표는 “당의 대선 정책공약 수립 과정과 선거 운동 전 과정에 소속 의원들의 거당적 참여를 보장하고 각각의 역량과 자질에 맞는 최상의 임무를 맡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짧은 기간이라고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후보를 뽑을 수 없다”며 “검증 안 된 대통령, 준비 안 된 대통령은 대한민국 불행의 또 다른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는 12일 귀국이 예정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우회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특히 “광장에서 쏟아진 국민적 개혁 요구와 열망을 급조된 정당이나 불안한 정당이 감당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국민의당도 겨냥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세월호 특별법,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대책 및 외교안보상황, 국정교과서 문제 등도 거론하며 촛불민심이 명령한 사회대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국회 적폐청산 및 사회대개혁 특별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