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 시가총액 1위부터 12위까지 미국 기업 '집중'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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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니혼게이자이신문은 IT(정보통신) 기업 강세와 미국 경제성장 기대감, 원자재 가격 상승 덕택에 미국 기업이 시가총액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으로 집계한 전세계 시가총액 상위 1000대 기업 가운데 미국 기업은 2015년 말보다 20개사 증가한 370개사로 가장 많이 순위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기업은 시가총액 1위부터 12위까지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일본은 전년대비 1개사 감소한 91개사로 기업 수 기준 2위를 점했다. 상대적으로 경기가 둔화된 중국은 17개사 줄어든 83개사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이 4위, 프랑스가 5위를 점했다.
미국 주식 호조는 대형 IT 기업에 자금이 몰린 게 배경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12개사 가운데 1위 애플, 2위 알파벳을 포함해 5개사가 IT 기업이었다. 미국 IT 기업이 실리콘밸리라는 메카와 우수 인재를 보유해 독보적 위치를 선점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미국 경제성장 전망도 미국 기업에 투자를 이끌었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은 1.5%를 기록했다. 올해와 내년은 각각 2.3%, 3.0%로 상향될 전망이다. 또한 원자재 가격 회복도 배경으로 꼽았다. 지난해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 만에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선 게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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