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간 한국인 해외여행 국가별 도시별 순위. /자료제공=익스피디아
최근 2년 간 한국인 해외여행 국가별 도시별 순위. /자료제공=익스피디아
한국인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은 대륙의 경우 아시아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은 한국인이 즐겨찾는 해외여행지로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는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최근 2년 간의 자체 데이터를 분석해 10일 밝힌 '한국인 아웃바운드 여행 트렌드'에 따른 것이다. 


대률별로 보면 2016년 한국인은 10명 중 4명 꼴로 아시아 지역을 여행했다. 해외여행 상위 10개국의 예약 점유율을 기준으로 아시아는 전체 대륙의 42.6%를 차지했고 유럽은 8.2%에 그쳤다. 아시아 지역 여행객은 지난해 전년 대비 2.1% 증가한 반면 유럽은 1.5%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상위 10개국 중 일본, 태국,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가 7곳이나 됐다. 일본은 국가별, 도시별 점유율 모두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성장률에서도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도시별로 보면 상위 10개 도시 중 9곳이 아시아 도시였다. 특히 일본 도시가 많았는데 4개나 포함됐다. 예약률 기준 도시별 선호도는 오사카, 타이베이, 도쿄, 오키나와, 방콕 순이었다. 오사카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유럽의 주요 관광국인 이탈리아(7위), 프랑스(10위), 독일, 스페인, 영국 5개국도 상위 20위 내에 2년 연속 진입했다.  


특히 지난해 대만과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대만은 2015년 7위에서 2016년 5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성장률도 77%를 기록했다. 도시별 성장률의 경우 수도인 타이베이는 도시별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고 성장률은 전년 대비 83.4% 증가했다.

베트남 역시 급성장한 여행지로 꼽혔다. 성장률 106%를 기록하면서 순위도 2015년 9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도시는 다낭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낭은 지난해 도시별 순위에서 단숨에 9위로 수직 상승했고 성장률 또한 전년 대비 180.7% 증가했다.


익스피디아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 여행객들이 꾸준히 증가한 이유는 짧은 일정이라도 가까운 국가를 찾는 수요가 증가한 데서 찾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