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은 KB증권 사장 "2020년까지 ROE 10% 달성할 것"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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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B증권 대표이사 기자간담회에서 윤경은 대표이사(왼쪽)와 전병조 대표이사(오른쪽)가 포옹하고 있다. /사진=KB증권 제공 |
윤경은 KB증권 각자대표 사장은 “ROE를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까지 가져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사장과 전병조 KB증권 각자대표 사장은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 KB증권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KB증권은 올해 자산관리(WM), 세일즈앤트레이딩(S&T), 기업금융(IB)을 중점적으로 키워 수익성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 KB금융지주의 계열사와 연계 사업을 핵심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국 다섯 개의 주요거점에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설치했다.
WM, S&T, 경영관리부문을 맡은 윤 사장은 “국내 정상의 자산관리 하우스를 만들기 위해 프라이빗뱅커(PB)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원체계를 정비할 것”이라며 “또 직원의 고객응대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하우스뷰 체계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계열사간 협업으로 공동 상품을 판매할 계획으로 자산배분과 상품개발을 하는 IPS 본부를 설치했다”며 “이미 목표전환형펀드를 출시해 2시간 만에 완판시키고 KB부동산신탁과 시너지를 낸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사장은 S&T 부문을 다양한 투자자산을 운용하는 사업모델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파생상품의 구조화 역량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운용인력을 확충하는 중”이라며 “리스크 관리를 글로벌 수준으로 보강해 중위험·중금리 상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IB분야는 기업 고객에게 성장 단계별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은행과의 협업으로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영업망을 확충해 장기적인 수익성장 기반을 닦겠다는 계획이다.
IB, 법인영업, 글로벌사업부문을 맡은 전병조 사장은 “대기업 회사채에 치중돼 있는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을 폭넓게 가져가겠다”며 “CIB를 통해 중소기업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영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별 거래를 추구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을 포괄적으로 보지 못한다”며 “지금까지는 딜(Deal) 주선이나 펀딩만을 추구했다면 이제부터는 더 적극적으로 기업 성장단계별 투자를 통해 기업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일 출범한 KB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고객자산 100조원, 총 고객 380만명의 초대형 IB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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