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행정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오늘(1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뉴시스
이영선 행정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오늘(1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뉴시스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 행적을 증언했다.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오늘(1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해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과 같은 취지로 증언했다.

이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지난 2014년 4월16일) 오전 10시쯤 본관 사무실에서 뉴스를 보고 알았다. 내가 할 일이 있을 것 같아 관저로 올라갔다"며 "박 대통령도 관저에 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당일 관저 집무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점심이 낮 12시쯤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며 "박 대통령에게 오후 1시쯤 보고 문건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행정관은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오전 10시쯤 집무실로 가는 것을 목격했다"며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은 오후 2시쯤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전추 행정관이 당일 미용사를 데리고 왔다"며 "미용사는 일정이 있을 때만 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 행정관은 '의상실 동영상'에서 최씨의 휴대전화를 옷에 닦아 건네준 데 대해 "과잉 친절을 베푼 것이 아니다. 경호 전문가로서 습관일 뿐"이라며 최씨 개인 비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