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반기문. 사진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우상호 반기문. 사진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우상호가 반기문을 언급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1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과 관련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데뷔전은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 전 총장은) 특별한 비전도 새로운 내용도 없는 메시지로 일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은) 정치 교체를 말했는데, 이 분은 정치교 체보다 옆에 서 계신 분들부터 교체해야 한다. 그 분들 면면으로 정권을 잡겠다고 하면 택도 없는 소리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트럼프 행정부 측 마이클 플린 예비역 육군 중장과 만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큰 외교적 실수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실장이) 중국이 반대해도 사드를 관철하겠다고 했다. 사드 배치라는 정책적 소신을 말할 수 있지만 굳이 '중국이 반대해도'라며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한 나라 안보실장이 할 필요 있는가. 정말 외교적 무례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 마디 한 마디 조심해야 할 안보실장이 주변국과 감정을 상하게 할 말을 공개적으로 했다. 큰 실수를 했고 이 문제 바로잡아야 한다. 사드 관련해서는 다음 정권에 넘기라는 것이 보편적인 국민 여론이다. 이 점에서 탄핵 국면에서 안보실장이 나서서 이런저런 이야기할 것이 아님을 지적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