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노동신문, 하태경 "서석구 변호사, 허위조작 노동신문에 속아… 변호인 사퇴하라"

가짜노동신문. 사진은 서석구 변호사. /사진=임한별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가짜노동신문을 인용한 대통령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오늘(15일) 하태경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가 허위로 조작된 가짜노동신문에 속아 헌법재판소에 진술까지 했는데 변호인을 사퇴하든지 국민 사과를 하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누군가가 가짜노동신문을 만들어 '김정은 동지의 명령에 따라 남조선이 적화횃불을 들었다'고 표현했다. 서석구 변호사는 이를 그대로 믿고 '촛불집회에 나온 사람들이 종북세력 선동에 휘말렸다'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통일부에 확인해보니 노동신문에서 그런 기사가 나온 적이 없더라"며 "가짜 기사에 나온 '들었습네다', '적화통일' 등은 북한에서는 안 쓰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진짜 보수는 팩트를 확인하고 팩트에 충실했을 것"이라며 "가짜 뉴스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은 가짜 보수다. 서 변호사는 대통령 변호인을 사퇴하든지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