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모닝’ 출시… 자동변속기 기준 1075만원부터 “가성비로 경차시장 점령할 것”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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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17일 '올 뉴 모닝'을 출시했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박한우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모닝'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올 뉴 모닝은 공간, 편의, 안전, 가성비 측면에서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했다”며 “경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 뉴 모닝은 올해 주요 전략 차종 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후 프로젝트명 'JA'로 개발에 착수, 6년 만에 3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올 뉴 모닝은 견고한 차체에 첨단 스마트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컴팩트’(SMART COMPACT)를 목표로 개발됐다. 특히 '차세대 경차 플랫폼'과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을 적용해 안전성, 실내공간, 주행성능, 연비 등에서 상품성을 높였다.
기아차는 올 뉴 모닝이 ▲경차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 ▲동급 최고 연비 ▲당당하고 진보적인 외장 디자인 ▲넉넉한 실내공간 및 공간 활용성 ▲스마트 편의사양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성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 자동변속기 기준 1075만~1400만원
기아차는 이날 올 뉴 모닝의 가격을 공개했다.
올 뉴 모닝은 1.0 가솔린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최고급 프레스티지 트림과 여성 선호사양을 기본 적용한 레이디 트림을 신설해 총 5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베이직 플러스 1075만원 ▲디럭스 1115만원 ▲럭셔리 1315만원 ▲레이디 1350만원 ▲프레스티지 1400만원이다.
주력 트림인 럭셔리의 경우 고객 선호사양인 ▲버튼시동 스마트키 ▲인조가죽 시트 ▲오토라이트 컨트롤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을 적용하면서도 기존 대비 10만원 인하된 1315만원의 가격을 유지했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지난 4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올 뉴 모닝은 약 2주만에 4000대 이상이 계약됐다. 특히 외장 주요 부위 포인트 컬러 적용 등 고급 디자인 패키지 '아트 컬렉션'의 선택 비율이 약 80%로 높게 나타났다.
◆향상된 연비, 진일보한 디자인
기아차는 올 뉴 모닝을 출시하며 실주행 연비를 극대화한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을 탑재했다. 다양한 엔진 신기술이 적용돼 연비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올 뉴 모닝은 최고출력 76마력(ps), 최대토크 9.7kgf·m의 동력성능에 15.4㎞/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가솔린 1.0 모델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중 터보 모델과 LPI 모델을 각각 출시해 올 뉴 모닝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외장 디자인도 진일보했다. 전면부는 이전 모델 대비 날렵한 형상의 헤드램프와 정교한 입체감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진보적인 이미지를 추구했다. 주간주행등, 포지셔닝램프, 방향지시등에 각각 LED를 적용해 시인성과 고급성을 높였다. 측면부 라인은 세련미를 강조하고 바퀴를 감싼 부위는 볼륨감있게 디자인했다. 후면부는 기존 세로형 리어램프의 램프 폭을 넓히고 뒷유리는 수평으로 넓게 배치해 개방감을 높였다.
실내공간은 수평형의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넓은 공간감을 구현했다. 플로팅타입 내비게이션과 포인트 시트 등을 통해 개성있는 스타일을 구현했다.
◆새로운 플랫폼 기반 공간·안전성 대폭 늘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차량 성능의 기본 토대가 되는 플랫폼을 재설계해 '차세대 경차 플랫폼'을 적용했다.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고 실내공간을 넓히기 위해서다. 차체강성 강화, 서스펜션 설계 개선,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적용 등을 통해 승차감과 조향 및 제동성능을 높였다.
올 뉴 모닝은 초고장력 강판(AHSS·인장강도 60kg/㎟급 이상) 적용 비율을 기존 22% 대비 2배인 44%로 확대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강성을 확보, 차량의 충돌 안전성을 높인 것.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8m) 대비 크게 증가한 67m로 확대 적용했으며, 차체 충돌시 변형량을 개선한 충돌 보강형 구조용 접착제를 적용했다.
주요 충돌부위에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 차체 충돌하중 경로 개선 및 연결구조 강화 등으로 안전하고 튼튼한 차체를 구현해 경차 최고 수준의 천정 강도와 차체 비틀림 강성을 확보했다.
전복 등 상황에서 차량 중량의 몇 배까지 견디는지를 평가하는 천정 강도는 기존(4.3) 대비 14% 향상된 4.9를 기록했으며,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변형 정도를 평가하는 비틀림 강성도 기존(13.9) 대비 32% 향상된 18.4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실내공간을 넓고 효율적으로 만들었다. 기존 대비 15mm 늘어난 2400mm의 휠베이스를 구현, 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485mm, 휠베이스(축거) 2400mm 길이다.
트렁크 용량은 기존 200ℓ 대비 28% 증가한 255ℓ를 확보했고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1010ℓ까지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 스마트한 경차로 거듭나다
기아차는 고객의 운전 및 사용 편의성을 위해 다양한 스마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도입했다.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이용하던 T 맵을 차량의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아 T 맵' 서비스를 탑재했다. 기아 T 맵은 메뉴 구성, 위치, 글자 크기 등을 차량 전용으로 최적화했다.
지도, 전화, 문자, 음악 등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을 차량 시스템과 연동해 활용하도록 '애플 카플레이'를 적용했다. 이와함께 조향연동 후방 카메라,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을 적용했다. 이밖에 올 뉴 모닝은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전방충돌 경보 시스템(FCWS)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 첨단 안전사양을 탑재했다.
이와함께 ‘토크벡터링 시스템’과 ‘직진제동 쏠림방지 시스템’을 동급최초 적용했다. 조향성능이 크게 향상되고 안정성이 대폭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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