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금 나와라~ 뚝딱’ 지금 들어갈까
김지영 신한은행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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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상과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등 시장 변동성이 커져 국제 금가격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기간에 가격조정이 가능한 금 실물투자에 관심이 쏠리면서 연말에는 금융권의 골드바 품귀 현상을 이끌었다.
금의 4가지 속성은 원자재, 귀금속, 중앙은행 외화 대체제, 투자·투기수단이다. 금의 전세계 매장량은 약 22.6만톤으로 추정되며 이미 채굴된 양이 약 17.4만톤, 미채굴 부분은 약 5.2만톤이다. 무한한 자원이 아니라는 희소성으로 본다면 자산배분 차원에서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 꼭 담아야 할 투자대상이다. 특히 금은 안전자산임과 동시에 투자자산이고 최근 저점으로 판단되는 온스당 1150달러 아래를 터치하고 반등 중임을 감안할 때 더욱 매력적이다.
◆떨어지는 금값, 5년 전보다 40% 하락
해외서적 <금의 귀환>은 최근 국내에서도 경제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미국의 금융전문법률가인 제임스 리카즈가 쓴 이 책은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국제정세가 불안해 시장 변동성이 커졌으니 금을 사라’고 강조한다. 그는 <화폐의 몰락>(2014년) 등의 저서를 통해 달러가치가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금의 가치를 매기는 달러가격이 오르면 대부분 금값이 올랐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히는 금값이 오른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달러가치가 떨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 국제 금가격은 지난해 7월 1트로이온스(31.1g)당 1364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연말에는 1130달러대로 떨어졌다. 증권가는 달러 강세와 인도의 화폐개혁 때문에 금가격이 하락했다고 본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달러가치가 올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또 국제 금시장의 최대 큰손인 인도가 화폐개혁으로 단기적인 경기 위축을 겪으며 금 소비량이 줄었다는 진단도 나온다.
금가격이 낮아질수록 국내 금 거래량은 늘어난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금 거래량은 지난해 8월 12.6kg에서 11월 26.3kg으로 많아졌다.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은 16.6kg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KRX 금시장에 연간 입고된 금 수량도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1톤을 돌파했다. 은행 골드바 거래실적도 마찬가지다.
금의 4가지 속성은 원자재, 귀금속, 중앙은행 외화 대체제, 투자·투기수단이다. 금의 전세계 매장량은 약 22.6만톤으로 추정되며 이미 채굴된 양이 약 17.4만톤, 미채굴 부분은 약 5.2만톤이다. 무한한 자원이 아니라는 희소성으로 본다면 자산배분 차원에서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 꼭 담아야 할 투자대상이다. 특히 금은 안전자산임과 동시에 투자자산이고 최근 저점으로 판단되는 온스당 1150달러 아래를 터치하고 반등 중임을 감안할 때 더욱 매력적이다.
◆떨어지는 금값, 5년 전보다 40% 하락
해외서적 <금의 귀환>은 최근 국내에서도 경제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미국의 금융전문법률가인 제임스 리카즈가 쓴 이 책은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국제정세가 불안해 시장 변동성이 커졌으니 금을 사라’고 강조한다. 그는 <화폐의 몰락>(2014년) 등의 저서를 통해 달러가치가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금의 가치를 매기는 달러가격이 오르면 대부분 금값이 올랐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히는 금값이 오른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달러가치가 떨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 국제 금가격은 지난해 7월 1트로이온스(31.1g)당 1364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연말에는 1130달러대로 떨어졌다. 증권가는 달러 강세와 인도의 화폐개혁 때문에 금가격이 하락했다고 본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달러가치가 올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또 국제 금시장의 최대 큰손인 인도가 화폐개혁으로 단기적인 경기 위축을 겪으며 금 소비량이 줄었다는 진단도 나온다.
금가격이 낮아질수록 국내 금 거래량은 늘어난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금 거래량은 지난해 8월 12.6kg에서 11월 26.3kg으로 많아졌다.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은 16.6kg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KRX 금시장에 연간 입고된 금 수량도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1톤을 돌파했다. 은행 골드바 거래실적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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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익은 금 투자전략
금은 언제 투자해야 할까. 국제 금가격이 내려가고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장기적으로 금에 투자할 만하다. 2011년 9월 무렵 금 1kg은 8000만원에 판매됐다. 지금은 같은 무게가 5200만원에 판매된다. 40% 하락한 가격이다.
부가가치세와 수수료를 감안해 15%를 더 내고 구입하더라도 차익실현이 가능하다. 전세계 금 매장량은 5만톤인데 매년 공업용이나 장신구 등으로 2500톤 이상이 사용된다. 고갈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금은 장기적으로 안전자산이다.
투자방법은 금 실물을 보관하는 것과 계좌로만 거래하는 방법이 있다. 금 실물을 사면 부가가치세 10%가 포함돼 계좌거래보다는 차익이 크지 않다. 수수료까지 감안하면 15% 이상 시세차익이 있어야 실질적인 소득으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계좌거래보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거래할 수 있는 KRX 금시장도 관심을 모은다. 다만 여기서도 실물로 찾을 때는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또한 간접적으로 금 관련 펀드에 투자하거나 주식 직접투자처럼 금가격과 연동된 ETF 등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는 관련된 파생상품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금 투자 본연의 의미와 다른 면이 있다.
①전통적 투자 ‘골드바’ 구입
가장 전통적이고 확실한 금 투자방법은 골드바를 직접 구입하는 것이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금 거래는 단위가 커 자산가들만 투자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골드바도 다양한 형태의 중량이 나와 100만원이면 골드바를 구입할 수 있다. 또 문제시된 금 거래의 투명성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 인터넷으로 현재의 금 시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중은행에서도 골드바를 취급하기 때문에 골드바 구입이 용이하다.
②소액투자 가능한 ‘골드뱅킹’
골드뱅킹 투자의 최대매력은 소액투자가 가능한 점이다. 골드뱅킹은 중량으로 환산돼 통장에 표기되기 때문에 여유자금을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아직 취급하는 은행이 한정적이고 차익에 배당소득세가 붙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금은 가격 변동이 크지만 길게 보면 가치가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되는 투자자산이다. 또 개인의 재테크 포트폴리오적 관점에서 봤을 때도 금 투자는 헤지 성격을 갖는다. 특히 앞으로 예상되는 달러 약세나 경기가 불황일 때 금값은 오히려 올라가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경기가 좋을 때는 별 재미를 못 보다가 경기가 나빠지거나 정체될 때 오히려 이득을 보는 점이 매력적이다.
금값이 올 초부터 다시 오름세를 탔지만 연간 달러 강세, 미 금리 추가인상 등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만큼 당분간 가격이 횡보할 여지도 있다. 또 반대로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를 비롯한 대외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를 고려한 적정한 투자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금 투자는 다른 투자수단들과 함께 했을 때 더 효과적이며 장기간 묻어둬야 하는 자산적 특징이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설합본호(제472호·제47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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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신한은행 PB팀장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