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사고. 경북대병원.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뉴시스
수혈사고. 경북대병원.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뉴시스

경북대병원에서 수혈사고가 발생했다. 경북대병원에서 지난 12일 심부전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에게 수혈사고를 낸 일이 오늘(19일) 알려졌다.

병원에 따르면 12일 심부전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30대 여성 A씨가 자궁내 종양 조직검사를 받던 중 과다출혈이 발생해 의료진이 긴급 수혈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시 의료진이 환자 혈액형이 O형인 것을 확인하지 않고 B형 혈액 350cc 분량 1팩을 수혈한 뒤, 2번째 수혈 도중 혈액형이 다른 점을 발견해 긴급조치를 실시했다.

의료진은 수혈사고 시 매뉴얼에 따라 응급조치 등을 시행, 환자의 생명을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1주일이 지난 현재 환자 상태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쇼크 발생 등 우려가 있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수혈사고가 발생할 경우 일반적으로 쇼크 등이 발생하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의식장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사고가 종종 발생해 최근 4년 동안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접수된 수혈 관련 사고는 35건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