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판매량 2.1% 감소… 매출은 오히려 1.8% 늘어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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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신형 그랜저(IG) /사진=현대차 제공 |
현대자동차가 25일 서울 본사에서 지난해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판매 485만7933대 ▲매출액 93조6490억원(자동차 72조6836억원, 금융 및 기타 20조 9654억원) ▲영업이익 5조1935억원 ▲경상이익 7조3071억원 ▲당기순이익 5조7197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2016년 연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496만3023대와 비교해 2.1% 감소한 485만7933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7.8% 감소한 65만6526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한 420만 1407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판매감소에도 SUV와 고급차 판매비중이 늘어 금융부문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93조64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신흥국 통화약세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공장 파업 등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대비 1.0% 포인트 높아진 81.1%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마케팅관련 비용과 판매보증충당금이 늘어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한 12조 4,958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전사적으로 강도 높은 경상비용 절감활동을 실시하면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와 같은 마케팅 관련 활동과 각종 R&D 투자를 확대했다”면서 “투자활동에 더해 기말환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판매보증충당금 상승이 전체적인 영업부문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2016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3% 감소한 5조19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1.4% 포인트 하락한 5.5%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6%, 12.1% 감소한 7조3071억원 및 5조719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목표로 내수시장 68만3000대, 해외시장 439만7000대를 더한 총 508만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다수의 신차를 출시하고 글로벌 SUV시장과 친환경차, 고급차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효과를 높이는 건 물론 쏘나타 등 주요 볼륨모델의 상품성을 강화하면서 SUV 풀라인업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투입함으로써 아이오닉 라인업을 완성하고, 제네시스 브랜드 G70를 성공적으로 출시하여 프리미엄 브랜드 기반 또한 공고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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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