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인터뷰 동영상, 우상호 "극우보수 봉기 선동… 국민에게 주는 설 선물이냐"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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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인터뷰 동영상. 정규재tv. 사진은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
'정규재tv'의 박근혜 인터뷰 동영상에 대해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극우보수 궐기를 선동하고 남남갈등을 부추겨 위기를 극복하려는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오늘(26일)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인터뷰 동영상에 대해 "박 대통령과 최순실,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과 최순실의 변호인이 공모해서 총반격에 나선 것이다. 설 민심을 잡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과 촛불집회 모든 것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다. 이런 것은 용서하기 힘들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어떻게 이러나. 국가를 유린하고 헌법을 유린한 자들이 이렇게 하는 것이 국민에게 주는 설 선물이냐"라고 따졌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이) 본인은 아무런 죄도 없고 누군가에 의해 (탄핵이) 기획됐으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집단이 음모집단이라고 했다"며 "대통령의 인식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인터뷰의) 형식도 희한하고 내용도 허황하다"라\고 힐난했다.
한편 지난 25일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은 '정규재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인터뷰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1시간10분쯤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규재tv' 인터뷰를 통해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한마디로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이자 가공의 산"이라며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해보면 뭔가 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솔직한 심정으로"라고 답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항간에 떠도는 ‘세월호 7시간 정윤회와의 밀회’ 의혹을 묻는 정 주필의 질문에 "민망스럽기 그지 없는 얘기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어떻게 입에 그런 얘기를 담을 수 있는지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블랙리스트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고 이를 폭로한 유진룡 전 장관에 대해 말이 달라져 개탄스럽다고 했다. 또한 최근 구속된 조윤선 전 장관에 대해선 "뇌물죄도 아닌데 개인적으로 구속은 너무 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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