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행-트럼프 30분 통화, "한미연합 방위력 강화"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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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한미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총리실 제공) |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한 한미 연합 방위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통화 뒤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장 억지력과 전면적 군사력을 동원해 한국을 지키겠다는 철칙을 재차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또 이날 통화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한반도 배치, 한미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동맹 현안도 언급됐는지 주목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해 한미 통상 관계에 관한 의견 교환도 주요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통상 정책 변화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이어 이날 황 권한대행과 통화함으로써 핵심 우방국과의 접촉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한국 정상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선자 신분이던 지난해 11월10일, 박근혜 대통령과 10여분간 통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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