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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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항공교통량이 전년 대비 9.0% 증가한 73만8000여대를 기록했다고 31일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로, 지난해 일 평균 2018대의 항공기가 우리나라 항공로를 지난 셈이다. 지난해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은 전년비 12.6% 증가했고, 국내구간은 4.4%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와 저비용 항공사 운항 확대 등이 주요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연중 우리나라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Peak time)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47대가 운항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3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평균 59대가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항공교통량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일시적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5.6%의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은 연 7.6% 증가해 세계교통량 평균 증가 예측치(4.7%)를 훌쩍 뛰어넘었다.


국토부는 에어버스사의 세계 항공시장 전망보고서(Flying by Numbers 2016-2035)에서 앞으로 20년간 세계항공 교통량이 연 4.7% 증가(아태지역 5.5%)하고, 오는 2035년도까지 2배가 될 것으로 예측한 것을 고려해 원활한 항공 교통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환율 변동성 등 우리나라 항공교통량 변수에 불확실한 점이 있으나 대체공휴일 시행, 단거리 관광수요 지속 확대 등 여러 증가요인이 있어 당분간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주변 국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항공로 개선과 공항 수용량 증대 등을 실시해 항공안전 확보와 효율적인 항공교통흐름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