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29일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사시 폐지가 합헌이라고 판단했다. /사진=뉴스1
지난해 9월29일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사시 폐지가 합헌이라고 판단했다. /사진=뉴스1

마지막 사법시험 일정이 공개됐다. 선발예정 인원은 약 50명으로 현행법에 따라 이후부터는 사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31일 발표된 법무부의 제59회 사법시험 실시계획 공고에 따르면 논술형 필기시험인 2차 시험이 오는 6월21~24일 치러진다. 면접시험인 3차 시험은 11월1~2일 이틀간 실시될 예정이다.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2월 1일부터 7일까지다.

올해는 1차 시험이 시행되지 않아 2차 시험 응시대상자는 지난해 1차 시험 합격자로 한정된다. 지난해 1차 시험 합격자는 총 222명으로 이들 중 22명이 지난해 2차 시험에 합격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차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200명이 50명 정원의 마지막 사시에 합격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2007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이 결정되면서 사시는 기존 응시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10년간 유예기간을 가진 뒤 폐지가 예고됐다. 유예기간 종료가 다가오면서 사시를 준비하는 고시생을 중심으로 위헌 소송까지 제기할 정도로 ‘사시 존치’ 주장이 거셌지만 지난해 9월 헌법재판소는 “사시 존치가 사시의 폐단을 극복하려는 사법개혁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사시 폐지를 ‘합헌’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