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일자리, '조선 줄고 건설 늘고'

/사진=쌍용건설

올해 상반기 일자리 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가운데 조선업에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31일 8개 수출주력 제조업 등 10개 업종의 '2017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조선업의 경우 올해 일자리 수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정보원 등은 세계경기의 둔화와 선박 공급과잉, 유가 약세 등으로 조선업 수주나 일감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약 2만7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상반기 조선업 고용규모는 18만1000명이었다.

기계·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보험업 등은 대체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나는 업종은 건설업으로 수주액은 감소하는 반면 건설투자가 늘면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일자리가 1만7000개(0.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상반기 건설업 일자리는 179만8000명이었다.